"1000만원이 218억 된다" ETF의 아버지가 추천하는 장기투자주 BEST5
| ETF의 아버지 배재규 대표가 추천한 장기투자 종목 BEST 5와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 전략을 소개하는 대표 이미지 |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또 한 번 화제입니다. 2002년 삼성자산운용 재직 시절 국내 최초 ETF 'KODEX 200'을 상장시킨 인물이자, 현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로 'ACE' ETF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그가 이번엔 손자가 태어나면 직접 사주고 싶다는 종목까지 공개했습니다. 오늘은 아시아경제 보도를 바탕으로 그의 장기투자 철학과 추천 종목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000만원이 55년 뒤 218억이 되는 복리의 마법
배 대표가 던지는 메시지의 출발점은 언제나 '복리'입니다. 1000만원을 연 15% 수익률로 50년 굴리면 108억원이 되지만, 투자 기간을 단 5년 늘려 55년으로 잡으면 최종 금액은 218억원까지 불어납니다. 원금의 1080배가 되느냐, 2180배가 되느냐가 단 5년 차이로 갈리는 셈입니다. 그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원칙은 하나입니다. "투자는 빠르게 시작할수록, 오래 지속할수록 유리하다."
반도체가 '한 번 깔면 끝'인 철도와 다른 이유
배 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왜 일회성 인프라 투자와 다른지를 철도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철도는 한번 깔아놓으면 100년, 200년을 가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 끝나면 철강 사업의 역할도 줄어들지만, 반도체는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반도체는 3년 이상 쓰면 마모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더 성능 좋은 제품으로 교체해줘야 하고, 이 때문에 반도체 인프라 생태계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배재규 대표가 꼽은 장기투자 BEST5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배 대표가 제시한 것이 반도체 핵심 공정의 4대 밸류체인이며, 그 안에 담긴 종목은 다음 5개입니다.
① 삼성전자, ② SK하이닉스 (메모리) —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영역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을 이끄는 국내 대표 기업입니다.
③ 엔비디아 (설계) — AI 반도체 설계를 주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GPU 기반 AI 인프라의 핵심 축입니다.
④ TSMC (파운드리·위탁생산) — 설계된 반도체를 실제로 찍어내는 위탁생산 분야의 절대 강자입니다.
⑤ ASML (장비) — 최첨단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회사로, 반도체 미세공정 발전의 병목이자 핵심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배 대표는 이 4대 밸류체인, 즉 5개 종목에 대한 글로벌 장기 투자가 유효하다고 제시했습니다. 메모리부터 설계·파운드리·장비까지 반도체 생산 과정 전체에 분산해 투자함으로써, 특정 기업 하나의 리스크에 쏠리지 않으면서도 산업 전체의 성장을 온전히 누리자는 취지로 읽힙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경계해야 할 이유
같은 인터뷰에서 배 대표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도 짚었습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원금이 어떻게 깎여나가는지 투자자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25% 상승했다가 20% 하락하면 원점으로 돌아오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50% 상승 후 40% 하락해 원금 100이 90으로 줄어듭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도, 레버리지 상품은 오르내리는 변동성 자체 때문에 자산이 서서히 '녹아내릴' 수밖에 없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그가 실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에게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배경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며 — 지루할 만큼 꾸준한 원칙
배재규 대표의 조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복리를 온전히 누리려면 최대한 일찍, 오래 투자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변동성을 견디기 힘든 개별종목 집중이나 레버리지보다는,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된 우량주로 장기 보유하라'는 것입니다.
손자가 태어나면 사주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이 5개 종목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종목이 아니라 한 세대를 아우르는 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선택입니다. 화려한 타이밍 매매 기법이 아니라, 꾸준함과 인내가 결국 복리의 마법을 완성한다는 그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새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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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이 218억 된다" ETF의 아버지가 추천하는 장기투자 전략 BEST5
※ 이 글은 아시아경제(2026.7.22)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인터뷰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특정 종목 매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