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화랑서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필촉'전 근현대미술의 대표 뮤즈 천경자 며느리가 모델로선'가을과 여인'유화.수채화 56점 (+무료 전시12월5일까지)
서울 강남의 예화랑에서는 지금,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색채의 독창성으로 기억되는 작가 임직순(1920~1992)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필촉(筆觸)’展.
총 56점의 유화와 수채화 작품을 통해, 한국 여성화단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색채 언어가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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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순작/가을과 여인/천경자 며느리가 모델 |
🎨 천경자의 며느리를 모델로 삼은 대표작 ‘가을과 여인’
전시장 한가운데 놓인 작품 〈가을과 여인〉은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화폭 가득 펼쳐진 붉고 노란 가을의 정원 한복판, 조용히 앉아 있는 한 여인의 자태.
그는 바로, ‘미색의 화가’로 불렸던 천경자 화백의 며느리입니다.
임직순은 그녀를 모델로 삼아, 한국적 정서와 서구 인상주의 색채의 융합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부드러운 붓 터치와 깊이 있는 색감은 ‘색채의 마술사’라 불렸던 그의 명성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 스승은 일본 야수파 거장 하야시 다케시
임직순 작가는 단순히 미학적 감각만 가진 화가가 아닙니다.
그의 예술 세계는 일본 유학 시절 사사한 야수파의 거장 하야시 다케시(林武)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야시는 일본 근현대 회화에 강렬한 색채와 실험적 구성을 도입한 인물로, 임직순은 그의 문하에서 붓의 감성적 운동성과 강렬한 색의 리듬감을 흡수하게 됩니다.
이는 〈가을과 여인〉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 야수파적 붓 터치와 표현주의적인 색채로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임직순의 회화는 단지 재현을 넘어서 감정이 물결치는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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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순, 소녀, 412x32cm, 종이에 수채(Watercolor on paper), 1984. /예화랑 |
🖼️ 임직순 ‘필촉’展 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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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 ‘필촉’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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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5년 11월 ~ 12월 5일(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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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예화랑 (서울 창덕궁길 1001~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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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품: 유화·수채화 등 총 5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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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가을과 여인’, ‘꽃과 여인’, ‘정원 속에서’
🧾 임직순, 색채의 마술사 작가이자 교육자로 남은 이름
임직순은 1950년대 국전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성신여대 회화과 교수로도 재직하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그는 늘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그리되, 세계의 색을 빌려오라”고 강조했으며, 동양화와 서양화의 조화를 실험한 대표적 여성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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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를 쓴 소녀/1970/캔버스 유채/145.5x97cm |
🏁 마무리: 색채로 가을을 쓰다
이번 예화랑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닙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정서를 한 화폭에 녹여낸 시간이며,
한국 여성미술의 계보를 되짚는 여정입니다.
12월 5일까지, 서울 청담동 예화랑에서 임직순의 ‘붓끝에서 피어난 계절의 노래’를 직접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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