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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서 거장으로: 피카소가 머물던 몽마르트 라팽 아질 이야기 (+영감받은 작품)

무명 시절 피카소가 드나들던 몽마르트의 전설적인 카바레 '라팽 아질'. 예술가들의 흔적과 그가 남긴 명작을 따라가 봅니다.

🎨 무명에서 거장으로: 피카소가 머물던 몽마르트 라팽 아질 이야기 (+영감받은 작품)


🏡 파리의 한 붉은 집에서 시작된 이야기
여행하며,25년10월16일 방문

파리 몽마르트 언덕을 걷다 보면, 벽이 주황빛으로 칠해진 아기자기한 작은 집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라팽 아질(Lapin Agile), 19세기 말부터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사랑 받아온 이 카바레는, 무명의 청년 피카소가 예술의 불을 지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https://www.arttok.kr/2025/04/art-shopping-paris-2025.html

✈️ 피카소, 스페인을 떠나 파리로 오다

파블로 피카소는 1881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부터 탁월한 재능을 보인 천재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미술계의 전통적인 분위기는 그의 실험적 감성을 담기에 부족했죠.

1900년, 19세의 피카소는 파리로 건너옵니다.
그가 처음 정착한 곳이 바로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이었고, 이곳에서 그의 삶은 극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파리에서는 다양한 예술 사조, 자유로운 토론 문화, 동시대의 시인·음악가·화가들과의 교류가 가능했기 때문에 피카소는 점점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됩니다.


🏘 몽마르트와 라팽 아질: 예술가들의 공동체

피카소가 활동하던 당시 몽마르트는 가난하지만 예술이 숨 쉬던 거리였습니다.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살며 서로 영감을 나눴고, 밤이면 카바레와 거리 공연장에 모여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라팽 아질(Lapin Agile)은 가장 상징적인 장소였죠.

🍷 라팽 아질은 어떤 곳?

  • 프랑스어로 ‘민첩한 토끼’라는 뜻

  • 실내는 촛불과 목재 테이블로 꾸며진 전통적인 샹송 카바레

  • 그림, 시, 철학, 음악이 뒤섞인 공간

  • 당대의 무명 예술가들이 술을 마시며 예술을 토론하던 곳

피카소도 그들 중 한 명이었고, 그 분위기 속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 피카소가 라팽 아질에서 영감받은 작품

라팽 아질에서(Au Lapin Agile)


🎨 《Au Lapin Agile》(1905년작)

라팽 아질에서의 경험은 피카소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이어집니다.
바로 《라팽 아질에서(Au Lapin Agile)》라는 작품입니다.

  • 제목 의미: “기민한 토끼”라는 이름의 카바레-피카소는 그림을 주며 술을 마셨고 이 그림을 받은 사람은 뉴욕경매장으로 들고가서 600억에 거래하였다고 전해진다.

  • 그림 속 인물: 피카소 본인을 포함한 당시 라팽 아질을 오가던 인물들의 모습

  • 스타일: 당시 피카소는 장밋빛 시기(Rose Period)에 해당하며, 따뜻하면서도 외로운 분위기를 담고 있음

(이미지 출처: Wikipedia)

🧠 의미

이 작품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젊은 피카소의 내면과 당시의 몽마르트를 그대로 담은 기록입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자아를 찾고 있었고, 그 첫걸음을 라팽 아질에서 내딛은 셈이죠.

https://www.artontok.kr/2025/08/2025_20.html


📍 오늘날의 라팽 아질과 방문 팁

현재도 라팽 아질은 샹송 공연과 시 낭송이 열리는 전통 카바레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피카소의 그림 속 그 모습 그대로, 몽마르트의 골목 끝자락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죠.

⏰ 운영정보

  • 주소: 22 Rue des Saules, 75018 Paris, France

  • 접근: 몽마르트 언덕에서 도보 약 5~10분 거리

  • 실내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 관람은 유료

🎯 꿀팁: 외부에서 사진을 찍기 좋은 시간은 오전 9~10시, 해질 무렵의 붉은 조명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 마무리: 여행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피카소가 파리에서 무명 시절을 보냈던 공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예술가가 자신의 색을 찾아가던 여정의 무대였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을 오르며 숨겨진 골목 끝에서 만나는 라팽 아질. 이곳을 찾는 순간, 우리도 그 당시의 예술가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카소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그 길에서, 우리도 각자의 ‘예술’을 찾아 나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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