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바젤 파리 2025(Art Basel Paris 2025)’, 이우환.박서보, 하종현에 이어 등 함경아·최재은 차세대 작가까지… 단색화, 유럽 무대 점령해간다
지난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현대미술 행사 ‘아트바젤 파리 2025(Art Basel Paris 2025)’에서 한국 단색화가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단색화의 1세대 거장들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맥을 잇는 차세대 작가들의 활약이 유럽 미술계에서 새로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차세대 단색화 작가들, 새로운 흐름을 만들다
이번 전시에서 단연 눈에 띈 작가로는 함경아, 최재은, 이희준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단색화의 전통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현대적 매체와 조형 감각을 접목, 더욱 폭넓은 미학적 스펙트럼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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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아는 흙, 천, 설치 매체 등 비회화적 재료를 사용하여 한국 단색화의 조형 언어를 입체적으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회화와 비회화의 경계를 허물며 ‘시간과 자연의 흔적’을 물질로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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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은은 반복적인 붓질과 미세한 텍스처 표현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명상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순한 화면 구성 안에 내면의 깊은 세계를 담아내는 방식은 단색화의 본질적 특성과 맞닿아 있으며,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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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또한 젊은 작가로서, 단색화를 기반으로 한 개념적 설치와 인터미디어 작업을 선보이며, 한국 단색화의 철학이 단순한 회화 장르를 넘어서 다양한 시각예술로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단색화,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이번 아트바젤에서는 단지 기존의 거장들에 대한 재조명만이 아니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 사이에서 활발히 거래되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한국 단색화가 단순한 미술사적 유산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예술 흐름이자 동시대적 가치가 있는 장르로서 자리잡았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하종현의 제자들로 알려진 일부 작가들이 참여한 공동 섹션에서는, 단색화의 수행성과 반복성, 소재 실험 등을 계승하면서도 각자의 언어로 동시대 문제를 반영한 작업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유럽 미술시장도 인정한 K-단색화의 현재와 미래
유럽 미술계는 오랫동안 미니멀리즘과 컨셉추얼 아트 중심의 미학을 중시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동양 철학적 사유와 수행성을 담은 한국 단색화가 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세대 작가들의 철학적 깊이와 더불어, 차세대 작가들의 자유롭고 감각적인 표현이 더해지며 단색화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예술 언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트바젤 파리 2025에 참여한 큐레이터 중 한 명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제 단색화는 단지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가 아니라, 글로벌 아트씬에서 통용될 수 있는 독립적인 예술 장르로 발전하고 있다.”
결론: 단색화, 세대 넘어 이어지는 K-아트의 대표 흐름
단색화는 단지 회화 양식이 아닌, 시간과 반복, 존재에 대한 사유를 담은 예술 철학입니다.
그 철학은 이우환과 박서보를 거쳐, 함경아와 최재은 같은 차세대 작가들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아트바젤 파리 2025는 그 흐름이 단절되지 않고, 오히려 확장되고 있음을 유럽 무대에서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단색화는 살아 있고, 앞으로도 진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한국 작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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