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납 요청 상상 못 해" 눈물의 최후진술 오세훈, 특검 징역형 구형 배경과 법적 쟁점은 무엇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특별검사팀이 1심과 동일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진행한 여론조사의 비용 대납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법적 공방입니다.

특검의 구형 배경과 1심 법원의 유무죄 판단, 오세훈 시장의 최후진술 요지, 그리고 오는 10월 23일 선고 결과에 따른 시장직 유지 여부를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실형 구형 사유와 공소사실의 핵심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유력 정치인으로서 정치자금 투명성을 훼손했다며 실형을 요청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 대납 혐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의뢰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조사 비용 총 3300만 원을 오 시장 본인이 아닌 오랜 후원자인 사업가 김 모 씨가 대납하도록 했다고 판단해 기소했습니다.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 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법률 준수 의무 위반 지적

특검 측은 오 시장이 누구보다 정치자금법을 철저히 지켜야 할 중진 정치인임에도 제3자 대납을 묵인·요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거에 직접 활용되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비공식적인 후원금 형태로 조달한 것은 법률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선고된 벌금형보다 무거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1심 판결의 유무죄 판단과 항소심에서 다투는 법적 쟁점

1심 재판부는 기소된 여론조사 10건 중 일부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으나,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10건 중 5건 유죄 인정과 벌금 1000만 원 선고

1심 법원은 전체 10건의 여론조사 중 5건에 대해서만 오 시장 측의 의뢰 및 비용 대납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직 박탈 기준을 훌쩍 넘어서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나머지 5건은 명 씨가 자체적으로 진행했거나 제3자의 의뢰에 의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대납 여부가 불명확하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쌍방 항소로 이어진 2심의 주요 격돌 지점

1심 판결 직후 특검과 오 시장 양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습니다.

특검은 무죄로 결론 난 5건까지 모두 유죄로 인정되어 실형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오 시장 측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5건을 포함해 대납을 공모하거나 부탁한 사실 자체가 전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상상조차 못 해" 오세훈 시장의 눈물과 시장직 박탈 기준

오세훈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과거 자신이 주도했던 정치개혁 입법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깨끗한 정치 신념 강조와 최후진술

오 시장은 최후진술 중 눈물을 훔치며 "정치 입문 때부터 깨끗한 정치를 지향했고 투명한 정치자금법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후원자에게 비용 대납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결백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또한 논란이 된 조사는 출마 선언 직후인 초기 시점에 이뤄져 선거 판세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자금법 제57조에 따른 당선무효 및 공직 박탈 요건

정치자금법 제57조에 따르면, 정치자금 부정 수수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현직 공직자는 즉시 퇴직해야 합니다.

아울러 형 확정일로부터 향후 5년 동안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이 박탈됩니다.

서울고등법원의 2심 선고 공판이 오는 10월 23일로 확정된 만큼, 재판부의 판단은 서울시정의 연속성과 향후 정치권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미지참조 

자주 묻는 질문

Q1.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선고일은 언제인가요?

A1.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에서 심리 중인 오세훈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선고 공판은 2026년 10월 23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Q2. 1심 판결에서 선고된 형량은 얼마였나요?

A2. 1심 재판부는 기소된 여론조사 10건 중 5건에 대해 대납 혐의를 인정하고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Q3. 2심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선고되면 바로 시장직을 잃나요?

A3. 2심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더라도 즉시 직을 상실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경우, 최종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시장직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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