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의 이례적 반박, 다이애나비 오빠 스펜서 백작 폭로 회고록 논란 정리
영국 왕실이 출간을 앞둔 회고록의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이례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남동생인 제9대 스펜서 백작이 신간을 통해 1997년 다이애나 사망 당시 국왕과 나눈 충격적인 대화를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왕실 관련 도서에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던 버킹엄궁까지 즉각 반박 성명을 발표하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스펜서 백작의 회고록 '백조의 노래' 폭로 내용
다이애나 사망 직후 격렬했던 전화 통화의 기억
제9대 찰스 스펜서 백작은 신간 '백조의 노래: 다이애나, 나의 여동생'에서 1997년 8월 31일 비보를 접한 직후 상황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스펜서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찰스 왕세자는 전화 통화 도중 통제하기 어려운 분노와 경멸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죽음에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은 현상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곧 그녀를 잊을 것이다"라고 쏘아붙였다고 전했습니다.
Credit:데이비드 레벤슨/게티 이미지참조 |
어린 두 왕자의 운구 행렬 동행을 둘러싼 갈등
폭로된 대화의 핵심 쟁점은 당시 15세였던 윌리엄 왕자와 12세였던 해리 왕자의 운구 행렬 참여 문제였습니다.
스펜서 백작은 어머니의 관 뒤를 어린 아들들이 직접 걷게 하는 결정에 대해 가혹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 대립이 극에 달했으며, 장례 절차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격한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는 것이 스펜서 측의 설명입니다.
| 찰스 스펜서; 다이애나 공주; 찰스 왕.사진 출처: Frederick M. Brown/Getty; Pool Photograph/Corbis/Corbis via Getty; Karwai Tang/WireImage참조 |
버킹엄궁의 이례적인 공식 성명과 반박 논리
슬픔으로 인한 '기억의 왜곡' 지적
버킹엄궁 대변인은 언론 보도 직후 성명을 내고 스펜서 백작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궁궐 측은 원칙적으로 출판물에 논평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두면서도, 이번 폭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대변인은 국왕이 형제자매를 잃은 깊은 슬픔이 이성을 흐리게 하고 판단력을 해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는 본인도 모르는 방식으로 당시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언 내용을 간접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무대응 원칙을 깬 이례적 대응의 배경
영국 왕실은 통상적으로 개인적인 회고록이나 폭로성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관례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안에 즉각 대응한 이유는 고인을 경시했다는 주장이 국왕 개인의 도덕성과 왕실 전체의 신뢰도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다이애나비 서거 30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대중적 파급력이 큰 사안인 만큼 조기에 선을 긋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간을 둘러싼 의혹과 도난 사건의 파장
네덜란드 운송 트럭 도난 사건 발생
회고록 '백조의 노래'는 정식 출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의문의 도난 사고를 겪으며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책을 창고로 운송하던 화물 트럭에 괴한이 침입해 단 4권의 도서만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량 절도가 아닌 특정 도서 몇 권만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내용 유출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출판 관계자들은 전례 없는 보안 유출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스펜서 백작이 밝힌 집필 목적과 입장
스펜서 백작은 다이애나비 사망 30주기를 앞두고 쏟아진 언론 인터뷰 요청을 계기로 직접 펜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책이 1997년 장례식 추도사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가장 가까운 혈육의 시각에서 여동생의 진실을 기록한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북 녹음 후에도 전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말이었으며 고인 역시 모든 내용에 동의했을 것이라며 기록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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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 스펜서 백작의 회고록 '백조의 노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A1. 스펜서 백작의 회고록 '백조의 노래: 다이애나, 나의 여동생'은 2026년 9월 22일 정식 출간될 예정입니다. 출간을 앞두고 사전 공개된 미리보기 발췌록을 통해 논란이 촉발되었습니다.
Q2. 다이애나비 장례 행렬 동행에 대해 왕자들은 어떻게 밝혔나요?
A2. 윌리엄 왕자는 2017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참여가 가족 모두가 함께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반면 해리 왕자는 2023년 회고록에서 외삼촌인 스펜서 백작이 아이들이 관을 따르는 것은 야만적인 일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Q3. 버킹엄궁은 왜 출판물에 대해 이례적으로 반박 성명을 냈나요?
A3. 왕실은 일반적으로 개인 저작물에 공식 논평을 하지 않지만, 국왕이 고인을 향해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심각한 왜곡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궁궐은 슬픔과 오랜 세월로 인해 스펜서 백작의 기억이 왜곡되었을 가능성을 공식 성명으로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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