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푸른 점화', 韓미술품 최고가 다시 쓸까?
2025년 11월 17일 | 크리스티 뉴욕 20세기 이브닝 세일 출품
1. 출품 개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1913–1974)의 1971년작 전면 점화 『19-VI-71 #206』이 오는 2025년 11월 17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열리는 20세기 이브닝 세일(20th Century Evening Sale)에 출품된다.
이번 출품은 한국 작가의 작품이 해당 세일에 등장하는 첫 사례로, 작품의 추정가는 미화 $7,500,000 ~ $10,000,000(한화 약 107억 ~ 142억 원)으로 책정되었다.
2. 작품 특징 및 작가 배경
『19-VI-71 #206』은 김환기의 뉴욕 시기 점화 시리즈 중 하나로, 가로 203cm × 세로 254cm의 대형 캔버스 작품이다. 푸른 점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며 우주적 공간감과 존재의 깊이를 시적으로 표현한다.
김환기는 한국적 색채와 동양적 미감을 서양 추상미술과 융합한 독자적 회화 세계로 국제적 평가를 받는 작가이며, 특히 1970년대 점화 시리즈는 희소성과 예술성 모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3. 최고가 경신 가능성
김환기의 또 다른 대표작 『05-IV-71 #200 (Universe)』는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32억 원에 낙찰돼 현재까지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19-VI-71 #206』은 이 기록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지만, 추정가 범위 상단을 초과하지 않으면 신기록 경신은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뉴욕 이브닝 세일 출품 자체가 한국 미술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4. 크리스티 뉴욕 경매 정보
자세한 경매 정보와 카탈로그는 크리스티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5. 결론 및 전망
이번 김환기 작품의 출품은 단순한 경매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계기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향후 낙찰 결과에 따라 한국 미술품의 국제 시장 진입 속도와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윤형근, 박서보 등 국내 다른 작가들의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