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의 소니 수익은 278억, 넷플릭스는 1조 3,900억 왜 그럴까?

✅ 서론: 흥행했는데 왜 수익은 소니가 적을까? (약 200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기획·제작을 맡은 소니는 278억 원의 수익만 거둔 반면, 넷플릭스는 무려 1조 3,900억 원을 가져갔습니다.
과연 이 수익 격차는 어디서 비롯된 걸까요?
✅ 본론 1: 흥행 성공과 수익 불균형의 현실
‘케데헌’은 넷플릭스 공개 후, 글로벌 조회수 1억 8,000만 회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부문 역대 흥행 2위에 올랐습니다.
총 예상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로 추정되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굿즈, 음원, 스트리밍 수익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직접 기획·개발·제작을 모두 맡은 소니가 가져간 수익은 단 2,000만 달러(약 278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와 체결한 ‘직접 스트리밍 계약’(Direct-to-Platform) 때문입니다.
🔗 참고: Chosunbiz, Nate 뉴스, 하나은행 블로그, 50플러스포털,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 본론 2: 플랫폼 중심의 계약 구조, 누구에게 유리할까?
넷플릭스는 ‘케데헌’ 프로젝트에서 제작비 전액을 선투자하고,
그 대가로 IP 소유권 및 글로벌 유통권한을 독점했습니다.
소니는 제작사로서 고용되어 콘텐츠만 공급하고,
수익 구조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플랫폼 중심 구조로,
넷플릭스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콘텐츠 기업에 안정적인 제작비 회수를 보장하지만,
흥행 후 추가 수익 배분 구조가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 참고: 더퍼블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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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창작 |
✅ 본론 3: 한국 콘텐츠 산업은 이 구조를 피할 수 있을까?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계약 방식에 익숙합니다.
플랫폼이 제작비를 선지급하고,
IP 및 유통 권리를 가져가면서,
제작사는 단순 용역 계약 형태로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케데헌’ 사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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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권리는 반드시 플랫폼에 넘겨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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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콘텐츠(게임, 굿즈, 시리즈)의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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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수익을 나누는 구조는 왜 드문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 국내 콘텐츠 기업들도 이제는
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IP 보유 전략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후속 수익 모델(굿즈, 테마파크, 게임 등)을 고려한 계약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참고: 더퍼블릭
✅ 결론: ‘케데헌’이 던지는 중요한 교훈
‘케데헌’ 사례는 단지 한 편의 영화 이야기가 아닙니다.
콘텐츠 산업에서 누가 진짜 수익을 가져가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줍니다.
앞으로는 IP를 가진 쪽이 강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작사 중심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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